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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휴 난항으로 온라인 TV 서비스 차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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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공업체와 라이선스 계약 차질…WWDC서 공개 힘들 전망

[안희권기자] 애플의 가입형 온라인 TV 서비스가 콘텐츠 제공업체와 제휴 난항으로 다음주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에서 공개되기 힘들 전망이다.

리코드 등의 주요외신은 애플이 지역 방송사나 거대 콘텐츠 제공업체과 제휴 차질로 온라인 TV 서비스를 올 연말이나 내년에 선보일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그동안 거대 방송사의 인기 드라마가 새롭게 시작하는 가을에 맞춰 온라인 TV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방송사와 협상 난항으로 일정에 맞춰 서비스를 시작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ABC, CBS, 폭스, NBC 등과 라이선스 협상에서 주문형 콘텐츠(VOD)와 생방송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미국 전역에 공급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으나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이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와 슬링TV도 생방송 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서비스 지역의 확대나 서비스 시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니는 온라인 TV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뷰를 미국에서 시작한지 3개월이 넘었지만 초기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슬링TV는 인기 콘텐츠를 제외한 방송만을 제공할 수 있다는 조건 때문에 생방송 TV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방송 콘텐츠 업체들이 이처럼 온라인 TV 서비스를 통해 인기 방송 프로그램이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것을 꺼리면서 애플도 라이선스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애플은 다음주 8일 열리는 WWDC 행사에서 iOS9와 OS X 10.11, 새로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등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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