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지난해 투자자문사들의 실적과 계약고 규모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업 투자자문사의 2014회계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 중 영업실적'에 따르면 투자자문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63억원으로 전년의 254억원 대비 239.8% 증가했다.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상황 호조로 인해 수수료수익이 346억원, 증권투자이익이 514억원 증가한 데 힘입은 것이다.
당기순이익 상위 10사의 순이익은 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억원(10.9%) 늘었고, 순이익 상위 10사를 제외한 중소형사의 순이익 역시 367억원으로 전년 19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전체 투자자문사의 38%인 61사는 여전히 적자였다.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7%로 전년(4.4%) 대비 9.3%포인트 상승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일임과 자문을 포함한 총 계약고는 34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5천억원(50.2%) 증가했다.
증권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와의 계약 증가로 투자일임계약과 투자자문계약이 모두 각각 2조8천억원, 8조7천억원씩 늘었다.
금감원은 "투자자문사의 전반적인 영업실적은 대폭 개선됐다"면서도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이 나머지 자문사의 순이익을 상회하고 61개사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양극화는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영업실적 변동 추이 및 부실 우려 투자자문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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