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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컴퓨텍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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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막, 1천700여개 업체 참여 …인텔·MS 'IoT' 혁신 강조

[양태훈기자] 아시아 최대 PC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5(이하 컴퓨텍스)'가 오는 2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대만 타이페이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35회째인 컴퓨텍스에는 인텔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AMD, 엔비디아, ARM, 퀄컴 등 세계 1천700여개의 업체가 참석, 5천여개의 부스를 꾸미고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전시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행사를 주관한 대만 무역진흥기관 '타이트라'와 '대만컴퓨터협회는 전시기간 중 ▲웨어러블▲스마트시티▲클라우드 보안 등을 주제 포럼을 마련, PC보다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에 주안점을 두게 된다.

이는 수년째 침체를 겪고 있는 PC시장 상황과도 무관치 않은 대목. IoT를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주요 행사인 '컴퓨텍스 타이페이 서밋 포럼 2015(3일)'에서도 'IoT와 클라우드 :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까지-다음 단계'를 주제로 다룬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향후 IoT 시장은 급진적인 성장이 예견되지만 PC 시장은 정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세계 IoT 시장규모가 오는 2016년 2조9천억 달러를 기록, 스마트 시스템과 임베디드 시스템(2조6천억 달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세계 PC 시장은 판매량을 기준으로 올해는 지난해 대비 6.2% 줄어든 2억8천900만 대를 기록, 오는 2019년에도 0.18% 증가(2억9천410만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 측은 "지난해 열린 컴퓨텍스에서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전시됐다면, 올해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관련 기술들이 대거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참가업체인 인텔 역시 2일 커크 스카우젠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 부사장이 나서 '오늘, 내일의 스마트 리빙 중심에 있는 기술'에 관한 기조연설을 한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 웨어러블 기기의 사용편의성을 높여 주는 '무선 충전' 및 '리얼센스 3차원(3D) 카메라' 기술부터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PC환경을 제공해주는 초소형 PC '컴퓨트 스틱', IoT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개발자 도구 및 플랫폼 등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IoT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 중인 차기 운영체제 '윈도10'와 관련해 3일 '윈도우가 제공하는 새로운 기기와 경험'이란 제목의 포럼을 연다.

MS는 해당 포럼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포함해 노트북, 올인원, IoT 등 다양한 기기에서 윈도10이 제공할 수 있는 여러 장점 및 자사가 구상한 시장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AMD와 엔비디아도 각각 자사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을 적용한 그래픽카드와 딥러닝, 가상현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 퀄컴은 이번 행사에 별도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인근 호텔에서 자사 IoT 기술 관련 발표를 진행,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제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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