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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2'·'마비노기'로 글로벌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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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사랑받은 인기 IP…온라인·모바일 공략 첨병 맡아

[문영수기자] 넥슨이 10년 넘게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동시 공략을 예고했다. 넥슨의 대표적 게임 캐릭터와 지적재산권(IP)이 세계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파급력을 일으킬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7월 7일 국내 정식 오픈하는 넥슨의 신작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2'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메이플스토리'의 정식 후속작이다. 메이플스토리2는 이미 전작의 아기자기한 캐릭터성과 각종 생활 콘텐츠와 캐주얼 게임의 재미까지 담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메이플스토리2는 해외 게임팬들이 자발적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게임 정보를 교류할 만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게임이기도 하다. 전작 메이플스토리의 역할이 컸던 덕이다.

지난 2003년에 출시된 메이플스토리는 넥슨이 국내 최대 게임사로 거듭나는데 일조한 게임이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한 일등 공신으로 평가된다. 이 게임을 앞세워 2005년 미국에 지사를 설립한 넥슨은 부분유료화(free to play) 수익모델을 토대로 서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당시 미국에서만 동시 접속자수가13만6천 명에 이를 정도로 메이플스토리는 인기를 끌었고 그 덕에 넥슨도 서구 시장에서 이름을 날릴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전작의 인기가 이러하니 후속작 메이플스토리2에 거는 이용자들의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건 당연지사다.

메이플스토리2 개발 총괄을 맡은 넥슨 김진만 디렉터는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론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메이플스토리2의 해외 론칭도 준비 중에 있으며 해외 이용자들이 우리 게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플스토리와 더불어 넥슨을 대표하는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게임도 글로벌 공략을 앞두고 있다. 김동건 본부장이 이끄는 데브캣스튜디오의 신작 '마비노기 듀얼'이 오는 6월 9일 국내 출시에 이어 올해 하반기 글로벌 오픈마켓에 출시될 예정이다.

2005년 출시된 마비노기는 카툰 그래픽에 각종 생활 콘텐츠를 접목시켜 10년이 넘는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MMORPG다. 이후 '마비노기영웅전', '마비노기 듀얼'에 이르기까지 넥슨이 선보이는 여러 후속작의 기반 역할을 했다.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난 2011년 '빈딕투스'라는 제목으로 북미 시장에 론칭되기도 했다.

마비노기의 방대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토대로 제작된 마비노기 듀얼은 다른 이용자와 실력 대결을 펼치는 모바일 카드 게임으로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장르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서구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건 데브캣스튜디오 본부장은 "마비노기 듀얼은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작품으로 출시에 앞서 100여 개 국가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정통 TCG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10년 넘게 사랑받은 '원투펀치'를 앞세워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서는 넥슨이 해외 매출 비중을 보다 확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올해 1분기 넥슨이 달성한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상승한 519억7천200만 엔(약 4천790억 원)으로, 이중 한국 매출 비중은 39%, 중국과 일본, 북미 등 해외 매출 비중은 61%를 기록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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