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이 신작 모바일 게임 '마비노기 듀얼'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을 두드린다. 넥슨은 특히 유명 지적재산권(IP)을 앞세워 여러 국가에 게임을 출시하는 이른바 '글로벌 원빌드' 전략에 따라 시장을 공략할 방침. 넥슨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거둘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은 27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 9일 마비노기 듀얼을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 출시하고, 올해 하반기 글로벌 오픈마켓에 6개 언어 버전으로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마비노기 듀얼은 2005년 넥슨이 선보인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IP를 바탕으로 데브캣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으로 다섯 종류의 자원과 열두 장의 카드로 자신의 덱을 구성해 상대와 치밀한 두뇌 싸움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과 친구의 스마트폰을 가까이 맞대 각자 불필요한 카드를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소울 링크' 시스템과 무작위로 구성된 열두 장의 카드로 미션을 수행하는 '드래프트 미션', 이용자가 직접 구성한 덱으로 즐길 수 있는 '오늘의 미션' 등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풍부하다.
앞서 넥슨은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마비노기 듀얼의 테스트를 진행해 각종 데이터와 이용자 의견을 확보하며 게임성을 가다듬었다. 마비노기 듀얼을 접한 글로벌 이용자들은 'TCG의 재미를 잘 살렸다', '잊고 있던 카드게임의 재미를 경험했다' 등 호평을 나타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넥슨 임세빈 실장은 "마비노기 듀얼은 넥슨이 선보이는 첫 글로벌 원빌드 타이틀로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TCG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주요 국가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지난해 여름부터 이같은 출시 방향을 잡고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출시 이후에는 각종 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넥슨은 매 주말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넥슨아레나에서 마비노기 듀얼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하고 성적에 따라 공인 단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e스포츠화의 가능성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실물 카드도 출시할 가능성을 내비췄다. 임세빈 실장은 "출시 이후 마비노기 듀얼을 즐긴 이용자들이 원할 경우 실물 카드를 출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브캣스튜디오 김동건 본부장은 "데브캣스튜디오는 게임 마니아들이 모인 집단으로,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비노기 듀얼을 만들었다"며 "언제 어디서나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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