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레이븐'과 웹젠(대표 김태영)의 '뮤 오리진'이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3월 출시된 후 단숨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정상을 차지한 레이븐은 지난달 28일 출시된 뮤 오리진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에 한창이다.
지난 20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 자리를 뮤 오리진에 내준 레이븐은 닷새 만인 25일 정상을 재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이틀 전인 지난 23일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장비인 망토와 마법무기가 추가되면서 게임 매출이 반등한 결과다.
그러나 웹젠이 뮤 오리진에 추가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실시할 경우 매출 순위가 재역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미 웹젠은 2차 마케팅을 비롯한 뮤 오리진의 1위 수성을 위한 사업 준비에 돌입했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했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고 인기 장르를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국내서 인기를 모은 모바일 게임 장르는 줄곧 매출 1위 게임에 따라 변화됐다. 이같은 이유로 주요 게임사들은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목을 메는 모습을 보여왔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외산 게임 '클래시오브클랜'에 정상을 내줬던 지난해 10월 말 기자들과 만나 "한국 메이저 게임사 중 한 곳으로서 국내 모바일게임 정상의 자리를 되찾아 오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넷마블게임즈는 '세븐나이츠', '레이븐'의 인기에 힘입어 클래시오브클랜을 밀어내는데 성공했으나 다시 뮤 오리진이라는 도전자와 마주하게 됐다.
한편 뮤 오리진은 웹젠의 '뮤 온라인'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으로 앞서 중국에 '전민기적'이라는 제목으로 출시돼 월 매출 2억 위안(약 351억 원)에 이르는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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