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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징계 당원까지 '철회해야' vs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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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마포을 당원 상반된 기자회견 기싸움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사진)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 발표를 앞두고 정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당원들이 상반된 내용의 기자회견으로 맞붙었다.

새정치연합 당적의 마포 구의원 등 9명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 최고위원은 마포을의 성실한 일꾼으로 당을 위한 헌신과 기여를 존중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정 최고위원이 19대 국회 본회의 출석률 100%로 의정활동 우수의원 11관왕을 기록하고 있다"며 "2004년 17대 총선으로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역 숙원사업과 민원을 해결해 지역 발전에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최고위원의 (주승용 최고위원 사퇴를 불러온 '공갈 사퇴') 발언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11년간 지역에서 이뤄온 성과와 당을 위한 헌신까지 무시되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정 최고위원이 사실상 직무정지라는 정치적 징계를 이미 받았고 본인도 자숙의 기간을 갖고 있다"며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당 윤리심판원에서 선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마포 구의원과 전 시의원 등 당원 10여명은 반대로 "몇몇 국회의원과 일부 네티즌이 마치 정 최고위원이 계파간 싸움의 희생양인 듯한 탄원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중징계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 최고위원이 나이 많은 당원들 앞에서 다리 꼬고 앉기, 담배 피우며 인사받기, 반말하기, 소리 지르고 막말하기 등으로 당원과 민심이 하나둘 떠나고 있다"고 열을 올렸다.

또한 "중앙당과 SNS 공간에서 앞뒤 가리지 않고 위아래 없이 막말과 반말을 해대는 언행은 도무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정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가 내려지지 않을 경우 그의 지역위원장 탄핵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부산·광주·전북 평당원 100여명은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조치가 필요하다며 윤리심판원에 제소했다.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는 오는 26일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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