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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네트워크화 BM 사업, 1개월 째 본계약 지연...부실 개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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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성공적인 BM(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려는 공개모집 작업이 개발업체들을 선정해 놓은지 한달이 지나도록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계약이 이렇게 늦어지고 있는 반면, 전산원은 당초 사업제안서에 명시한 오는 10월31일 BM완료 일정은 변함없이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시간맞추기 위한 부실 개발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 BM개발 업체로 선정된 A사의 사장은 "통상 BM을 하나 개발하는데 1년에서 6개월 가량이 소요되는데, 10월31일까지 감리와 현장테스트를 마치려면 9월까지는 BM개발이 완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4월1일 BM을 선정해 놓고 전산원이 본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아직 개발에 착수조차 못해 사실상 5월초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BM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금과 같이 계약이 지연될 경우 개발 만료일이라도 연장해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계약 지연의 이유는 개발업체들이 제안한 원가를 전산원이 전문기관에 의뢰, 재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BM공모 제안서 마감 이전에 전산원 담당자는 "3월21일 제안서 마감 이후 전문기관의 원가산정 심사를 거쳐 최장 20일이면 평가를 마치고 개발에 착수토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BM개발 업체들은 이번 원가 재평가 작업을 사업제안서 평가 단계에서 하지 않고, 이미 선정된 BM에 대해 한달 가량 원가를 재평가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BM개발 업체 B사의 담당 직원은 "정부 발주 사업의 통상적인 심사항목 가운데 하나가 가격조건을 보는 것인데 심사항목에 원가평가가 포함되지 않아 의아했는데 이런 복잡한 절차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업계는 또 정부가 BM개발 지원금을 축소하기 위해 BM을 선정한 뒤 다시 원가를 재평가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중소 솔루션 업체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4월말 께 입금될 것으로 예상했던 정부의 BM개발 지원자금이 입금되지 않아 자금계획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산원 측에서는 "원가 재평가 작업을 당초 15일 정도에 마치려 했으나 검토사항이 많아 한달 가량 걸렸다"며 "5월 초에는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제안서 심사에 원가 재평가를 넣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전산원은 "총 130여개의 BM에 대한 원가를 재평가하기보다는 선정된 32개 BM에 대해서만 원가평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 심사내용에 원가평가 항목을 넣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전산원이 자신들의 편의만 고려한 BM공모 선정 절차를 집행하다보니 BM개발 업체들은 개발지원비 축소와 개발기간 단축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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