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였던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이 협상의 끈을 다시 잡았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협상 과정을 실무적으로 주도한 두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연금 개혁 해법을 찾기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회동에 앞서 조원진 의원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당의 입장을 들으러 왔다"면서 "서로 간에 지혜를 짜내야 한다.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 기구에서 여러 논의를 허심탄회하게 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강기정 의원은 "지난 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결정됐으면 좋았을텐데 청와대가 끼어들고 해서 일이 안됐다"면서 "거기 동네(정부여당)에서 좀 논의를 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약속(5월2일 여야 대표·원내대표간 합의)만 지키면 될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연금 인상' 혹은 '법인세 인상' 문제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와 연계하려 한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강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조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매일 다른 내용이 자꾸만 나온다. 갑자기 기초연금 (연계) 이야기도 나오더라"고 지적하자, 강 의원은 "오보이거나 (언론에서) 해석을 달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기초연금이나 법인세 문제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와) 연계한다는 것은 검토한 적도 없고 검토할 이유도 없다"면서 "이종걸 원내대표에게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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