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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까지 확보한 NHN엔터 전자상거래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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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웹툰+음원' 간편결제로 묶어 시너지 극대화

[문영수기자] '게임과 웹툰, 음원까지 묶은 간편결제'

올해 하반기 간편결제 사업으로 핀테크 대열에 합류하는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사업 시너지를 목적으로 음악포털 '벅스'의 주역 네오위즈인터넷(대표 최관호)까지 인수했다. 콘텐츠와 커머스를 아우르는 전자상거래 사업 경쟁력 확보에 한걸음 더 다가선 셈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네오위즈홀딩스(대표 나성균)가 보유한 네오위즈인터넷 구주 473만4천640주와 제3자 배정 신주 130만 주 등 603만4천640주(40.7%)를 총 1천59억6천88만1천840원에 인수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거래로 NHN엔터테인먼트는 네오위즈인터넷의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인수 완료 시점은 오는 7월이다.

네오위즈인터넷이 운영중인 유무선 음악 포털 '벅스'는 가입자 2천만 명과 총 80만 곡에 달하는 무손실음원(Free Lossless Audio Codec)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매월 40만 명 이상이 월정액으로 음악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중이다.

◆간편결제 사업 날개 단 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의 네오위즈인터넷 인수 목적으로는 간편결제 사업 강화가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7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를 출시할 예정이며 사업 안착을 위해 지난해 관람권 예매사이트 티켓링크를 인수한 바 있다.

특히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간편결제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가맹점 확보를 위해 올 한해동안 1천500억 원을 집행하겠다고 밝히고 글로벌 웹툰 서비스 코이코를 출시하는 등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보에도 주력해 왔다.

이번에 인수한 음원포털 벅스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해 온 간편결제를 구현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네오위즈인터넷은 유료 결제 경험이 있는 충성 고객을 다수 보유한 알짜 기업"이라며 "오랜 기간 내실 있는 사업을 운영해 온 네오위즈인터넷 인수를 통해 충성도 높은 유료 회원과 우수 콘텐츠를 가진 가맹점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티켓링크로 쌓은 포인트, 벅스 음원 산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이나 웹툰처럼 이미 수익화가 검증된 인터넷 콘텐츠 사업을 간편결제라는 테두리로 묶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비전을 그리고 있다. 각기 다른 인터넷 콘텐츠 사업을 서로 연계시켜 간편결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페이코를 통한 벅스의 음원 결제가 가능하고 티켓링크, 코미코 등 페이코 가맹점에서 쌓은 포인트로도 벅스 음원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비교적 저렴한 음원 결제로 간편결제 서비스의 접근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게임과 웹툰, 음원의 교차 마케팅을 추진하거나 복합상품을 출시하는 등 인수에 따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인터넷 지분을 매각키로 한 네오위즈홀딩스 측도 "자금력과 인프라를 두루 갖춘 NHN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네오위즈인터넷이 추진해온 음악 사업이 한층 성장할 것"이라며 "네오위즈인터넷의 2대 주주로서 사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NHN엔터테인먼트에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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