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삼성SDS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물류업무처리아웃소싱(BPO)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삼성SDS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9천1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업이익은 1천304억원, 당기순이익은 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61% 증가한데 그친 반면 영업이익이 27.38%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22.23% 올라 매출 증가에 비해 수익이 짭짤했다.
이같은 실적은 물류BPO 사업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IT 서비스 매출은 1조2천7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가 감소한 반면 물류 BPO 사업은 비수기임에도 6천437억원으로 32.8%가 증가했다.
4년 전 처음 시작한 물류BPO 사업은 삼성SDS의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물류BPO 매출은 2012년 6천276억원(10.3%), 2013년 1조8천359억원(26.1%), 2014년 2조4천33억원(30.4%)로 꾸준히 늘어나며 핵심사업으로 올라서는 모양새다.
반면 동 기간 IT 서비스 매출은 4조9천889억원(81.7%), 5조2천110억원(73.9%), 5조4천945억원(69.6%)으로 조금씩 늘고 있기는 하나 비중은 확연히 줄고 있다.
물류BPO 사업에 대한 외부 전망도 나쁘지 않다. SK증권은 올해 삼성SDS 물류BPO 매출이 전년 대비 45.9% 증가한 3조 5천54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물류BPO 사업은 이익률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전동수 삼성SDS 대표 역시 지난달 14일 열린 창립 3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물류BPO 사업 이익률은 3~5% 정도로 낮은 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IT 아웃소싱(ITO) 사업 뿐 아니라 물류 BPO 사업을 소셜네트워크·모바일·분석·클라우드(SMAC) 기반으로 혁신해 연간 20%씩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포함한 2020년 삼성SDS의 전체 매출 목표는 20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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