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준, 민혜정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 출고가가 80만원 후반대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전작에 비해 사양이 크게 강화되지 않으면서 80만원 초반대 출고가가 예상됐다. 현재 거론되는 G4 출고가는 89만원 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폰 갤럭시S6 출고가를 웃도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2일 SK텔레콤은 G4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출고가를 89만원으로 공시했다. LG유플러스와 KT는 가격을 명시하지 않았다. G4는 오는 29일 출시될 예정이다.
G4는 지난 10일 출시된 갤럭시S6(85만8천원)와 정면으로 맞붙는데다, 전작과 큰 사양 변화가 없어 80만원 초반대 출고가가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 출고가만 보면 전작 G3(89만9천800원)보다 소폭 저렴한 수준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LG전자와 SK텔레콤은 "예약 구매 고객들을 위한 임의상 출고가"라며 말을 아꼈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이통사와 협의 중"이라며 "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스템 상 온라인 예약판매를 하려면 출고가가 설정돼 있어야 할부원금 등을 알 수 있어 임의로 넣어둔 것"이라며 "출고가로 정해둔 89만원은 예상금액이며 출고가와 보조금은 29일 최종 결정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통신사가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공지하는 예상 출고가가 출시일 공개되는 출고가와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에서 G4는 89만원 안팎에 책정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은 상태다.
LG전자는 G4가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인만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대신, 프리미엄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폰은 프리미엄 이미지와 직결, 출고가를 크게 낮추기 어렵다"며 "G4도 전례를 봤을때 예상 출고가 수준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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