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경기회복 체감시까지 확장정책 쓰겠다"

[이혜경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회복 효과를 체감할 때까지 거시정책을 확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21일 오후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경기회복 효과를 체감할 때까지 거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는 등 구조개혁을 뒷받침할 기초체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소비·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에서 개선조짐이 나타나는 등 지난 4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완만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아직 설비투자 회복세가 공고하지 않고 수출도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부진한 점 등을 감안할 때, 경기회복의 흐름이 경제 전 분야로 확산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저유가·저금리 등 우호적인 대내외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확장적 거시정책을 유지하면서 그 동안 발표된 경제활성화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면 앞으로 성장모멘텀이 점차 강화되면서 경기회복세가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향후 핵심분야 구조개혁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방안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또한 "가계소득증대세제 시행,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 등을 통한 소비여건 개선과 함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민자활성화 방안 등을 통한 투자의욕 고취 등을 통해 우리경제의 가용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고 원활히 순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