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애플의 스마트 워치 '애플 워치'가 판매 첫날 100만대가 판매되는 등 기대 이상의 인기몰이를 하면서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 워치 '기어A'와의 대결이 불가피해 졌다.
아이폰6 대항마로 떠오른 갤럭시S6와 같이 '기어 A' 역시 맞불을 놓게 될 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오는 6월 공개하는 '기어A'의 하드웨어 성능 등 스펙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전작인 '기어S'와 비슷한 수준에 원형 디스플레이 등으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어A의 하드웨어로 20나노대 자사 '엑시노스' 및 퀄컴의 '스냅드래곤' 모바일AP를 혼용 탑재할 예정이다.
또 램과 내장메모리 역시 각각 1기가바이트(GB), 8GB로 전작 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기존 사각형 화면과 달리 원형 플렉서블 OLED가 탑재될 예정으로, 해상도는 기어S와 비슷한 360x480급에 커버 글래스로 갤럭시S6와 같은 고릴라 글래스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서는 기어A가 기어S처럼 자체 통신 기능을 지원, 경쟁사 대비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14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공정기반의 '엑시노스7420'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스마트폰처럼 고성능을 요구하지 않는 스마트워치 특성상 이의 탑재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태다.
이에 정통한 관계자는 "차기 기어A용으로 14나노 엑시노스AP 공급계획은 없는 상태"라며 "모바일 AP는 기존 20나노대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을 혼용해 탑재, 기어2에 적용된 이팝(ePOP) 기술도 그대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어A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거나 기존 대비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기 보다 원형 디스플레이 등 디자인 등을 차별화한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삼성의 기존 스마트워치는 시계와는 (디자인상) 거리가 멀어보였다"며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달리 모바일AP 등 하드웨어 성능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없는 만큼 소비자들의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는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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