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은 10일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밝혀진 후 당의 공식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의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새누리당은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야당은 지금 어떠한 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인 총공세를 하고 있다. 이것도 정도가 아니라고 본다"며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예정됐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소집이 취소된 배경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파악이 안된 상황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도부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김무성 대표가 이날 오후 광주에서 "일정을 당겨 (서울로) 빨리 올라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김 대표가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과 계속 통화를 하면서 (서울로) 올라왔다"고 전하며, "주말동안 변화된 상황이나 정보가 있으면 그때가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4.29 재보궐선거에 여권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전체적으로 (사건) 파악도 안됐고, (성 전 회장의) 언론사 인터뷰도 사실관계나 신빙성 문제가 밝혀져야 한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정치적 악재라고 이야기하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