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조기교육 열풍이 영유아기로 퍼져가면서 아동도서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그림동화 전문출판사인 여원미디어가 전국 병원에 아동도서를 기증해 눈길을 끈다.
'탄탄 북리딩 캠페인'이라는 사회 환원 프로젝트를 통해 여원미디어는 그림동화를 독서운동 협약 형식으로 여성병원과 종합병원 소아병동 등 아이들이 주로 찾는 병원에 기부하고 있다.
김동휘 여원미디어 대표는 영유아기 시기부터 아이들의 책 읽는 습관이 좌우되며 일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 2001년부터 '어린이 책읽기 운동'을 시작했고 전국 병원에 연락, 책과 진열대 등을 지원해 왔다.
책 기부는 2014년 3월부터 '탄탄 북리딩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확장됐다. 현재는 서울, 부산 등 전국 30여 개 병원과 협약식을 맺었으며 10만여 권의 아동도서를 지원하는 등 규모도 커졌다.
탄탄 북리딩 캠페인에 참여한 병원들은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거나 아기 탄생 기념으로 '탄탄 동화책' 1권을 선물하고 있다. 또한 협약을 맺은 병원들은 여원미디어의 다문화, 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에 동참해 의료비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아이들이 병원에 오면 산만한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차분히 앉아 동화책을 보는 환경이 만들어져 병원 분위기도 한껏 좋아졌다"며 "아이들도 눈높이에 맞는 동화책을 볼 수 있어서 많이 좋아한다"고 탄탄 북리딩 캠페인 진행 이후 나타난 변화를 설명했다.
김동휘 대표는 "어린이는 너와 나의 어린이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어린이"라며 "어린이는 자기 소유물이 아니라 끝없이 보호해줘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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