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최근 결혼 시즌을 맞아 혼수용품을 해외 직구로 마련하는 알뜰 '혼수 직구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11번가가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해외쇼핑 주방용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34%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기·찻잔(41%)'이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커피·와인용품(20%)', '조리도구(18%)', '냄비·팬(10%)' 순으로 매출비중이 높았다.
또 로얄알버트, 웨지우드, 레눅스 등 프리미엄 식기 매출은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 독특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 제품을 선호하는 신세대 예비부부들로 해외 인테리어용품 매출도 같은 기간 139% 올랐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11번가는 다음달 5일까지 '해외 직배송 웨딩 페어' 기획전을 실시한다. 식기·냄비·커피머신 등 주방용품 및 가전을 비롯해 조명·커튼·시계 등 인테리어용품과 웨딩드레스 등 100여 종의 제품을 한데 모아 저렴하게 판매한다.
예비 신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휘슬러 냄비 세트'는 백화점가 대비 21%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영국 식기브랜드 '덴비 헤리티지&파빌리온 식기'는 3만원부터, 미국의 '심플휴먼 식기건조대'는 13만4천 원에 판매한다.
11번가 해외쇼핑 구희정 매니저는 "해외직구에 익숙한 젊은 예비부부들로 혼수 구매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최근 유로화 약세로 독일(휘슬러, WMF, 실리트), 이탈리아(일리, 드롱기) 등 유럽 브랜드 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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