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디자인칩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인텔은 이를 위해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칩 업체인 알테라와 100억달러 상당의 인수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벤처비트 등 주요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테라는 FPGA 분야에서 자일링스와 함게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알테라가 공급중인 FPGA칩은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칩으로 휴대폰 중계기와 군사용, 산업용 장비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텔은 최근 PC 산업의 둔화로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이달 초 인텔은 PC 교체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분기 매출액을 당초 예상보다 10억달러 줄어든 128억달러로 수정했다.
인텔은 알테라 인수를 통해 급성장중인 FPGA 시장에 진출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의 알테라 인수가 성사될 경우 지난 2011년 77억달러 규모의 맥아피 인수를 뛰어넘는 인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될 전망이다.
NXP반도체가 최근 프리스케일 반도체를 120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반도체 업계에서 대형 인수합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 규모는 31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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