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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고객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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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헌장 제정…내외부 망분리로 보안도 강화

[이혜경기자] 효성의 금융전문 계열사인 효성캐피탈이 고객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금융상품 발굴을 통해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용덕 효성캐피탈 대표는 "효성캐피탈의 전 임직원이 모든 업무수행 단계에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만족스러운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 마인드 개선 위한 '금융소비자보호헌장' 발표

효성캐피탈은 최근 대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사차원의 '금융소비자보호헌장'을 발표했다.

금융사의 개인정보유출 등 고객들의 불안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임직원들이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금융보호헌장은 신속하고 공정한 일 처리, 불합리한 금융 관행 개선, 금융소비자 정보 보호, 법률 준수 및 전문성 강화, 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 등 다섯 가지 항목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난 2013년에 실시한 고객중심 경영활동의 연장선상에서 발표한 것이다.

효성캐피탈은 매년 고객서비스수준을 진단해 고객만족향상을 위한 개선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법규 준수,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항목에 대해서도 자체 점검을 통해 우수사례를 전사 임직원에 전파하고 있다.

상품개발위원회를 설치하고 금융상품 판매 전 금융소비자 권익침해 여부를 사전에 점검해 판매 단계에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내·외부 망분리 통한 고객 보안 강화

최근에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안으로 사내 인트라넷인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망(Network)분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이버공격의 규모나 크기가 점점 대형화되고, 공격 패턴도 날로 지능화되면서 근본적인 보안체제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급증한 것을 고려한 것이다.

회사측은 "사내외 망분리를 통해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내부 정보유출 및 자료파손 등의 문제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며 "전산센터 외 공간에서 내부서버와 외부서버 사이에 자료 교환이 필요할 경우 문서를 암호화하거나 사전 승인을 받아 데이터를 송수신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효성캐피탈은 전산센터 망분리시스템 구축에 이어 2016년까지 전사적 차원의 망분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망분리 시스템은 작년 하반기에 도입한 지능형지속위협(APT) 차단시스템과 함께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능형지속위협이란 해커들이 특정대상을 겨냥해 웹서핑, 메신저, 이메일, SNS 등을 이용한 스피어 피싱부터 단계별 악성코드 전송 공격 등에 이르기까지 해킹이 가능할 때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하는 고도화된 지능형 공격을 말한다. 보안업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해킹 위협으로 꼽힌다.

효성캐피탈은 "APT 차단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전송되는 악성코드 삭제는 물론 유출 사고 전에 보안상 취약점에 대한 검열도 가능해져 고객들의 금융정보 유출 우려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고객 맞춤형 다양한 금융 상품 출시

효성캐피탈은 신규 고객층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주식을 담보로 하는 주식매입자금 대출상품인 'TOP스탁론'에서 신규 상품인 '제로(Zero)스탁론'을 출시했다.

제로스탁론은 대출시 수수료가 면제되는 상품으로 단기, 소액 자금 운용에 유리한 고객 맞춤형 상품이다. 특히 고객의 운영 자금의 상황과 기호에 따라 금리를 택일해 대출 받을 수 있다.

효성캐피탈은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대출신청 연장 및 상환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심플(Simple) 스탁론도 선보였다. 대출 신청 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주제작사를 대상으로 제작비용의 상당부분을 대출받을 수 있는 '드라마론'도 주목할 만하다. 드라마론은 종합편성 등 드라마 제작 환경은 확대됐으나 제작비 부족으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없었던 제작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디. 제작사는 프로그램 방송 이후 방송국으로부터 받은 제작비로 상환할 수 있다. 효성캐피탈은 이 상품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산물담보대출상품도 흥미롭다. 이 상품은 냉동창고에 보관된 수산물을 담보로 대출해줌으로써 부동산 담보가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수산업자들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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