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교육부·중앙대 압수수색…"또 MB 관련?"

[김영리기자]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의 비리 관련 첩보를 입수,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27일 오전 9시30분께 교육부, 중앙대, 중앙대재단 사무실, 박범훈 전 총장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박 전 수석이 직권을 남용해 정부부처에 외압을 행사하고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범훈 전 수석이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이 과정에서 이권을 취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훈 전 수석은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지냈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취임준비위원장을 지내는 등 MB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바 있다. 2011년부터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돼 후반기 MB정부의 교육문화정책 전반을 책임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또 MB인건가? 이제 놀랍지도 않다", "몸통을 쳐야지 피래미 몇 마리로는 지지율 안 오른다", "MB때 적십자 간호대학 통째로 중앙대에 안겼지...", "중앙대가 두산이랑 합병될 때 가장 큰 힘을 쓴게 박범훈 총장이지...총장직 그만두고 청와대 갈 때 뭔가 냄새가 나긴 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