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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전직 크루 퇴사 압박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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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알바노조 시위 예고에 '즉각 중단' 촉구

[장유미기자] 최근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이 '퇴사 압박'을 주장하며 맥도날드 매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맥도날드 본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4일 맥도날드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최근 한 단체의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우리 직원들이 크게 고통 받고 있다"며 "근거 없는 공격과 직원 및 고객을 위협하는 일련의 불법 시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해당 단체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장 내에서 법에 위반되는 노동 행위 발생시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는 등 엄중히 다스리고 있다"며 "우리는 지속적인 교육과 모니터링을 철저히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알바노조는 맥도날드가 홍제점에서 5년간 일하다 지난달 퇴사한 김모(50·여) 씨에게 스케줄을 줄이면서 퇴사 압박을 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9일 오전 한 매장 앞에서 '맥도날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맥도날드는 역곡점에서 일하다 노조 활동을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직원과도 마찰이 있었으나, 최근 지방노동위원회가 맥도날드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알바노조는 오는 28일 전체 맥도날드를 상대로 점거 시위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김모 씨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근무시간을 배정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제기해 자진 퇴사한 것이지 퇴사하라고 압박한 적이 없다"며 "노동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했다는 전 직원의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93% 이상의 크루(시간제 매장직원)가 7천~9천 원 이상의 시급을 받고 있으며, 일반 사무직과 동일한 4대 보험 및 퇴직급, 학비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

또 크루의 90%가 학생과 주부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유연한 근무제도 덕분에 학업이나 가사 일을 병행할 수 있어 근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8년 한국에 진출한 맥도날드는 현재 400여 개 매장, 약 1만8천 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국내 정규직 매니저 75% 이상, 본사 직원 50% 이상이 매장 출신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알바노조가 오는 28일에도 추가로 매장 점거 시위를 예고해 우선 지켜보고 있다"며 "당일 어떤 행동을 할 지 알 수 없지만 고객들과 점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노동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더 나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범적인 시스템으로 서비스 산업을 선도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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