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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현지업체 인수로 중국 돌파구 찾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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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다오용처 인수 협상…콰이디다처-디디다처 견제

[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택시 공유앱업체 우버가 지난해부터 중국에 진출했으나 현지업체에 밀려 영향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택시 공유앱업체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가 중국 시장 99%를 장악하고 우버를 견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버가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업체 위다오용처와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협상 성사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중국 택시 공유앱업체 위다오용처와 인수협상을 추진, 성사 직전단계에 이르렀다. 우버와 위다오용처는 수개월에 걸쳐 협의해왔으며 지난달 경쟁사 콰이디다처와 디다다처의 합병 발표후 양사의 협상이 급진전을 보였다.

양사의 인수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다음주까지 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고, 이번 협상에서 위다오용처와 우버에 자금을 투자한 검색업체 바이두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위다오용처를 인수할 경우 중국에서 1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얻게 돼 영향력을 확대하고 현지업체와 합병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엄격한 규제 잣대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콰이다다처와 디디다처는 2012년 수수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택시 공유앱 서비스를 제공해 단기간내 중국시장 99%를 장악할 수 있었다. 반면 우버는 지난해 초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X로 시장에 진출했으나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 서비스는 점차 중국에서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콰이디다처-디디다처 합병회사도 매출을 올리기 위해 유료 서비스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유료 서비스 경쟁에서 시장을 장악한 업체가 유리하지만 우버도 프리미엄 브랜드 덕분에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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