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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교육부와 손잡고 청소년 진로탐색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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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박영례기자] 재계가 힘을 모아 중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지원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허창수 전경련 회장,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부와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없이 진로탐색 등 다양한 탐방 활동을 하도록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로 올해 2천301개교, 전체 72%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전면 시행된다.

이번 협약으로 전경련은 기업들에게 중학생들의 진로탐색을 돕기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여를 안내하고, 교육부는 일선 학교에 대한 기업 진로탐색 프로그램 안내와 신청․문의 응대 등을 위한 전국 단위 프로세스를 정비하기로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경제계는 소중한 미래 인적 자원인 우리 청소년들이 꿈과 적성을 찾고 바람직한 직업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세계적인 기업가의 꿈을 키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밝힌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롯데, 한화 등 주요 그룹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테마별 기업탐방 통해 분야별 전문가의 꿈 지원

전경련은 금년 2학기부터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롯데, GS, 한화, CJ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을 비롯한 기업들이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유학기제에 해당되는 중학생들이 ICT 기술, 자원․에너지, 미디어․문화, 쇼핑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프로그램에 참여, 진로 탐색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2학기 이후 추진, 추후 준비될 교육부의 신청 절차를 따라 참여가 가능하다는 게 전경련측 설명이다.

또한, 기업별 프로그램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안내 페이지 구축과 더불어 일선 학교에 대한 안내를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청소년들의 진로탐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들의 진로탐색 프로그램 마련을 독려하고 이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신청․문의 응대를 위한 전국 단위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기업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프로그램 개발 자문이나 담당자 교육 등을 통해 기업들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경련 이용우 상무는 "우리나라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창의성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창의성 교육의 기본은 어린 시절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된다"며 "다양한 경험을 통한 각양각색의 직업과 꿈이 창조경제 실현의 초석"이 될 것이고 의의를 밝혔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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