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올플래시 스토리지(storage) 업체 바이올린메모리가 범용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EMC, 퓨어스토리지 등과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그 동안 바이올린메모리는 주로 고성능을 요구하는 영역에 초점을 뒀으나 데스크톱 가상화(VDI), 온라인 트랜잭션 등 여러 분야나 용도에 쓰일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층을 넓히려 하고 있어 경쟁사와 부딪힐 가능성이 더 커진 셈이다.
특히 VDI 시장은 스토리지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바이올린메모리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올린메모리 제품관리 및 전략 인현문 이사는 "지금까지는 데이터베이스(DB)나 빠른 트랜잭션이 필요한 티어0(Tier0) 영역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 VDI 같은 티어1, 티어2까지 더 많은 영역을 다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수 바이올린메모리 한국지사장도 "(신제품은) 고객이 더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며 "범용 스토리지 영역으로 들어가는 셈"이라고 했다.
이날 소개한 신제품은 7300 플래시 스토리지 플랫폼(FSP)와 7300E FSP, 7700 FSP다. 이 제품들은 모두 함께 출시된 바이올린메모리의 올플래시 스토리지 운영체제(OS)인 콘체르토 OS 7에서 구동된다.
7300 FSP 제품의 경우 6대1의 데이터 중복제거율을 통해 최대 217테라바이트(T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으며, 시스템당 최대 5천개의 VDI를 지원할 수 있다. 필요시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마다 중복제거와 압축 기능을 선택적으로 켜고 끌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 2월에 정식 출시됐지만 이미 출시 전 구매한 고객들이 존재해 지난해 4분기(바이올린메모리 회계연도 2014년 12월~2015년 1월)에만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이날 참석한 바이올린메모리 전략담당 사이드 오씰 수석부사장은 "플래시 기술은 올해가 티핑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기존 디스크 기반의 스토리지가 아닌 플래시만으로 구성된 스토리지로 아직까지 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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