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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美보다 중국·인도에서 더 많이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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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스마트워치 구매의사 50%…올해 1천600만대 판매

[안희권기자]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가 미국보다는 아시아에서 더 많이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투자분석 전문매체 밸류워크는 시장조사업체 엘리먼트14의 '5년내 스마트워치 구매 여부 조사' 자료를 인용, 아시아가 미국이나 유럽보다 스마트워치 구매의사가 높아 애플워치도 이 지역에서 더 많이 팔릴 전망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먼트14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응답자 중 50%가 5년안에 스마트워치를 구매하겠다고 답변했고 인도 응답자도 53%가 스마트워치의 구매의사를 밝혔다. 반면 미국과 영국은 스마트워치 구매의사가 16%에 불과했다. 이밖에 호주는 18%, 프랑스 19%, 독일 26%에 달했다.

엘리먼트14는 또한 소비자들이 스마트워치 중 애플워치를 선호할 것으로 봤다.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공개한 투자보고서에서 애플워치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고 색상이나 손목밴드를 옵션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의 스마트워치는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아이폰과는 함께 쓸 수 없고 옵션도 거의 없어 선택의 폭이 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스마트워치 3가지로 세분화

애플워치가 출시되는 것을 계기로 스마트워치 시장은 급성장할 전망이며 스마트워치도 3가지 항목으로 나뉘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첫째는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춘 웨어러블 기기로 피트잇 등이 대표적이다. 둘째는 애플워치를 포함해 모토360, 갤럭시 기어와 같은 화면 탑재형 기기이며 셋째는 시계 제조사들이 제작한 스마트워치다.

이 중 애플워치의 가격은 경쟁사 제품의 가격대인 150~200달러보다 크게 높은 349~1만달러로 책정돼 가격 경쟁력이 매우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애플이 애플워치를 패션소품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시장에서는 가격에 따른 부담감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웨어러블 전문가 손리 뷰 미스핏 웨어러블스 창업자는 "소비자는 웨어러블 기기의 기술보다 패션으로 쓰임새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이같은 차별성을 내세워 올해 판매할 애플워치의 수량은 약 1천만대 이상. UBS증권은 애플이 올해 애플워치를 1천600만대, 내년에는 2천만대를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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