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드 문제, 전략적 모호성이 정답"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제 2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도입 문제가 의제로 올려진 것과 관련해 "사드문제는 당분간 전략적 모호성이 정답"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사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지금 시점에서 사드배치 문제는 공론화 할수록 국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사드 문제와 관련, "청와대도 전혀 언급할 필요성도 없다고 못을 박고 있고, 대통령도 홍보특보를 통해 새누리당이 나설 일이 아니라는 매세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데도, 무슨 이유인지 새누리당 지도부가 자꾸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사드논란이 확산되면 될수록 대한민국이 혼란스럽다"며 "새누리당은 더이상 외교에도 경제에도 전혀 도움 안되는 불필요한 논쟁 그만 거둬들이고, 판단실수였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정부·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사드 도입 문제와 더불어 공무원연금 개혁 및 최저임금 인상 등 당면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