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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리코 오비맥주 사장, 첫 행보 '청소년 음주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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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대화' 연극 통해 청소년 문제 해결 나서…"좋은기업 일구는 데 총력"

[장유미기자]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업계를 이끌어가는 주류기업으로서 청소년 음주에 관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프레데리코 오비맥주 사장(44·사진)이 지난 13일 서울 청진동 그랑블루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비맥주는 '가족대화(패밀리 토크)'를 주제로 한 창작연극을 공동 제작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메세나협회, 극단 오늘무대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상시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또 MBC FM '여성시대' 고정 코너인 '우리 아이 문제없어요'를 통해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문제를 상담하며 '육아 멘토'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를 이번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오비맥주가 선보이는 '패밀리토크' 연극은 문화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건전 음주 캠페인이다.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와 연극이라는 친숙한 형식을 매개체로 청소년 음주와 흡연, 게임 등 민감한 가족이슈들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만들고 바람직한 해법도 찾아보자는 것이 캠페인의 취지다.

한국메세나협회 이춘관 사무국장은 "연극은 고대 그리스에서도 하나의 교육 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오랫동안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활용돼 왔다"며 "음주 캠페인에 대한 상황극은 가족들이 함께 이 문제를 인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극 캠페인의 핵심 키워드는 '대화'와 '소통'이다. 오비맥주는 우선 '화통(대화로 통하라)'을 주제로 부모와 자녀 간 효과적인 대화법을 알려주는 다양한 스토리의 연극을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우리 집, 우리 가족 얘기'라고 느낄만한 생활밀착형 에피소드들과 부모와 자녀가 일상에서 겪는 불통의 상황들을 재미있게 연극으로 구성해 하반기부터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3개월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7월부터 전국 공연장에서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며, 대안학교와 사회복지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부모와 자녀 등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주요 연극 관람이 끝난 뒤 홍보대사인 서천석 박사가 관객들과 직접 만나 부모와 자녀 간 효과적인 대화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무대에 오른 연극은 5가지 테마의 영상으로도 제작돼 온라인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프레데리코 사장은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음주문제에 대해 무관심과 관용으로 대처하다 문제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가족 대화를 통해 청소년 음주문제를 미리미리 예방해보자는 것이 이 캠페인의 기본취지"라며 "이번 연극 프로그램이 많은 부모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류 선도기업으로서 건전 음주 캠페인뿐 아니라 환경, 나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이행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단순히 실적제고와 수익창출에 집중하기보다는 국가와 사회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좋은 기업'으로 평가 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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