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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싱그러운 봄 함께할 신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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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 물씬 풍기는 풍요로운 신간 소개

[문영수기자] 매섭던 '동장군'이 물러나고 싱그러운 '봄처녀'가 찾아왔다. 좋은 책 한 권과 달콤한 여유를 보내기에 더없이 좋을 때다. 겨울의 냉기가 가시고 따스함이 깃든 햇살이 느껴지는 요즘 종이의 촉감을 느끼고 오밀조밀 새겨진 글씨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 웹툰 마니아라면 '웹툰의시대'

평소 웹툰을 즐겨보는 이라면 주목해 볼 신간이 나왔다. 인기 웹툰 작가의 인터뷰가 수록된 도서 '웹툰의 시대'가 최근 출간됐다. '마음의 소리'의 조석, '남기한 엘리트 만들기'의 미티, '갓 오브 하이스쿨' 박용제,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을 비롯한 유명 웹툰 작가 24인의 생생한 인터뷰가 담겨 있다.

웹툰 작가들의 사적인 이야기부터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들, 성장과정, 만화가가 된 계기 등은 물론 작가로서의 작품론과 웹툰에 대한 생각까지 자유롭게 펼쳐진다. 웹툰의시대는 만원 지하철 손잡이에 매달려, 혹은 독서실 책상에서 몰래 낄낄거리며 웹툰을 읽고 있는 독자들을 대신해 왜 우리가 웹툰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지 납득시켜준다.

(위근우 지음/알에이치코리아, 1만4천 원)

◆'45년차 주부가 들려주는 이야기 결혼해도 괜찮아'

45년차 주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 박혜란이 들려주는 '결혼'에 대한 조언을 엿볼 수 있는 신간도 있다.

'결혼해도 괜찮아'는 가수 이적의 엄마로 많이 알려진 박혜란이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 책으로 오랜 결혼생활을 거쳐 나오는 현장감과 통찰, 여성학자의 식견이 어우러진 재기 넘치는 글을 경험할 수 있다.

저자는 강연이나 모임을 다니며 결혼에 대한 숱한 질문을 들었고 이에 답하고자 결국 펜을 들게 됐다. 취업주부 4년, 전업주부 10년, 파트 타임 주부 30년, 할머니 경력 10년차 여성 학자답게 결혼에 대해 다루는 주제와 답은 현실적이면서도 개방적이다.

그는 상대방과 성격, 취미, 습관이 다르다고 고민하기 전에 가치관의 차이를 더 심각하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아이 낳기 딱 좋은 때가 언제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조금 헐렁한 계획표를 짜보기를 권한다.

(박혜란 지음/나무를심는사람들, 1만3천800원)

◆ 책, 그 장엄한 역사 '책의문화사'

책 그 자체에 대한 통찰을 담은 신간도 나왔다. '책의문화사'는 육체의 기억에서 문자 기억으로, 파피루스 두루마리에서 코덱스 도서 형태로, 필사본에서 인쇄본으로, 인쇄본에서 디지털 도서로 변모한 네 번의 매체혁명을 언급한 책이다.

사람들은 인쇄된 책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인쇄된 책이 예술, 건축 혹은 사진을 담은 화려한 화보집으로, 혹은 대중문학과 질적으로 가치가 높은 전문도서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실용서와 사전, 취미와 여가를 위한 문학 등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이런 분야의 책이 인쇄본으로 이후에도 언급할 만한 매출을 낼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점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데틀레프 블룸 지음/생각비행, 2만5천 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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