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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5·24 조치 해제, 北 책임 있는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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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자기표절 인정 "연구과정서 잘못된 부분 있다, 송구"

[조석근기자] 홍용표(사진)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5·24 조치 해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선을 그었다.

홍 후보자는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5·24 조치 해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 "북한의 천안함 폭침 등 비극적 도발에 북한이 분명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홍 후보자는 "정권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북한의 행위에 여전히 분노하는 상황인 만큼 아무 일 없었던 듯 넘어갈 수 없다"며 "5·24 해제 문제는 남북이 만나 대화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북한의 사과 등 책임있는 조치가 선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 대화 노력에 대해선 "지난해 연말과 올해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면서 의제와 장소, 시기까지 제시했다"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홍 후보자는 "우리 정부의 대화 시도에 대한 북한의 답변이 부정적"이라며 "남북 대화의 단절은 중요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대화를 막는 등 북한이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크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의 도덕성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홍 후보가 자기 논문을 베껴서 기재하는 '자기표절'에 특출난 재능을 갖고 있다"며 "원래 자기 논문을 복사한 수준으로 베끼고 짜깁기해 새끼논문, 손자논문을 만들어 곳곳의 학술지에 중복게재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홍 후보자가 2011년 코리아옵저버에 등재된 한 영문 논문이 2000년 발표된 논문을 영어로 번역해 그대로 게재했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2000년 연구총서에 게재된 북한의 안보전략에 관한 논문도 1997년 통일연구원논문을 10페이지 이상 베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는 "논문들이 앞뒤로 연결된 부분들이 있어서 어느 정도 활용하는 부분은 (학계에서도) 인정된다"고 해명하며 "연구 과정에서 일부 출처나 인용이 잘못된 점은 인정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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