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백화점이 '디지털 가전 전시상품 대전'을 통해 삼성, HP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20여 개 '리퍼브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본점 9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30억 규모의 물량이 준비돼 있으며, 신학기 시즌을 맞아 노트북 물량을 50% 이상으로 구성했다.
'리퍼브'는 '리퍼비시드(Refurbished)'의 약자로, 리퍼브 상품은 '재공급품'을 의미한다. 보통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되거나 미세한 흠집이 있는 제품, 전시장에 진열됐던 제품을 보수 및 재포장해 정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리퍼브 상품'은 엄격하게 품질검사를 거쳐 새롭게 포장되는 만큼 기능이나 성능은 새 상품과 별 차이가 없지만 새 상품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최근 알뜰 쇼핑족들 사이에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등 여러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에 정착된 판매 방식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리퍼브 상품 전문 기업인 전시몰과 함께 국내에 있는 전시 상품뿐만 아니라 '베스트 바이', '월마트'와 같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의 반품 상품들도 대량 확보해 업계 최초로 이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리퍼브 상품 행사와 함께 냉장고, 세탁기 등 백화점 진열 상품도 10~55% 할인 판매한다. 삼성, LG, GE, 밀레, 월풀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물량은 5억 원 규모다.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 김석곤 선임바이어는 "진열 가전 상품은 의류, 신발 등 패션 상품에 비해 손상이 적어 행사 진행 시 고객 수요가 항상 높은 편"이라며 "이번 행사는 그새로운 형태의 전시 상품 행사로, 신학기를 맞아 부담 없이 디지털 가전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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