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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악명 떨쳤던 사이버 범죄 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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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니트 악성코드 공격서버 제거…4개국 정부당국·민간기업 공조

[안희권기자] 지난 5년간 300만대 이상 PC를 감염시켜 악명을 떨쳤던 램니트(Ramnit) 악성코드가 마침내 사라질 전망이다.

유럽경찰청 산하 유럽사이버범죄센터는 세계 320만대 PC를 감염시켜 은행 등의 금융 정보를 훔쳐왔던 범죄 조직을 소탕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유럽사이버범죄센터는 최악의 봇넷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램니트 악성코드를 집중적으로 조사를 해왔다.

사이버범죄센터는 이를 통해 램니트 악성코드 공격에 사용됐던 4개국 소재 서버의 작동을 중단시키고 공격 명령을 중지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램니트 악성코드는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크게 확산됐다. 시만텍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발생한 램니트 감염 사례 중 27%는 인도, 18%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이외에 베트남, 미국,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도 큰 피해를 입었다.

램니트 악성코드는 스팸메일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 PC의 쿠킹 정보를 이용해 은행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개인정보를 빼내는 데 활용됐다.

지난 2010년 등장한 램니트는 최근까지 320만대 PC를 감염시켰으나 현재는 그 감염 PC 숫자가 줄어 35만대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사이버범죄센터는 국경을 초월한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유럽연합이 2012년 유럽경찰청 산하 기관으로 만든 조직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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