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대표 서관희)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들이 스마일게이트로 이관된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권혁빈, 이하 스마일게이트)는 엔트리브소프트가 보유한 PC 온라인 게임 사업 부문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회사의 간판 온라인 게임인 '팡야', '프로야구 매니저'를 비롯해 지난 2013년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로부터 사업 권한을 넘겨받은 '프리스타일' 시리즈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중 팡야, 프로야구매니저와 같이 엔트리브소프트의 핵심 브랜드의 경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을 맡으며, 사업 운영은 스마일게이트가 담당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부에 소속된 40여 명의 엔트리브소프트 직원들도 스마일게이트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함께 논의 중이다. 이에따라 엔트리브소프트에는 '프로야구 육삼공', '소환사가 되고싶어' 등 모바일 게임 관련 인력과 온라인 게임 개발 인력 일부가 남게 될 전망이다.
엔트리브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 양사는 "해당 논의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양사간 계약은 앞서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해 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로부터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 사업 권한을 넘겨받은 사례와 유사하다는게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시 스마일게이트는 30억 원에 테일즈런너 사업 권한을 인계받은 바 있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온라인 게임 사업 부문을 스마일게이트에 넘긴 이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적 개선 및 신규 사업 부문인 모바일 게임에 주력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2012년 엔씨소프트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줄곧 실적이 하락한 바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 게임 시장이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엔트리브소프트 역시 모바일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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