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대표 황창규)가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
KT는 지난해 특별명예퇴직 당시 KT가 도입하기로 한 임금피크제를 오는 3월1일부터 적용하고 내년부터 정년 연장도 도입한다고 25일 발표했다.
KT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노사 상생협의회에서 고용안정과 회사 경쟁력 강화, 청년 일자리 마련 및 고용 촉진 등을 논의한 결과 임금피크제 도입과 정년연장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년은 기존 58세에서 60세로 연장된다. 만 56세 임금을 정점으로 만 60세까지 4년간 매년 10%씩 점진적으로 감액된다.
정년에 도달한 직원 중 성과가 우수하고 전문성을 가진 직원을 다시 고용하는 '시니어컨설턴트' 제도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보유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은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얻은 결과로 직원과 회사는 물론 국가의 고용 정책에도 부응하는 방안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KT 경영지원부문장 이대산 전무는 "KT는 국내 대기업 중 직원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이번 시행을 통해 상당수 직원이 정년 연장의 혜택을 보게 됐다"며 "국민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고령자 고용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해서 출퇴근할 수 있는 '재량 근로시간제'도 도입한다. 고정된 출근 시간을 다양화하고 수행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정 근로시간 범위 내에서 시간이 조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노사 간 수시로 운영해오던 노사상생협의회를 공식협의체로 격상시켜 직원들의 근무 환경 및 삶의 질 개선 등을 논의해 노사 상생 문화를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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