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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OLED 총 5조 규모 증설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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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소형 플렉서블 vs LG 대면적 확대, 시장 공략 강화

[박영례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OLED와 8세대 대면적 OLED 라인 증설을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기존 OLED 증설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 생산량을 크게 늘리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총 5조원대로 추산되는 라인 증설 등 이같은 투자계획을 산업부에 보고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탕정에 위치한 AMOLED 라인 증설에 올해부터 총 4조원을 투입, 생산량을 늘린다.

현재 삼성디스플레는 기존 A2 라인에 이어 올 상반기 A3 라인을 본격 가동하게 된다. 양쪽 증설에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으로 A2 라인의 경우 증설이 마무리 단계인 만큼 대부분의 투자는 올해 가동되는 A3 라인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2분기께 가동이 예상되는 A3 라인이 플렉서블 OLED라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설을 통해 플렉서블 OLED 시장 공략을 본격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17년까지 OLED 라인 증설에 4조원 규모가 투자될 예정"이라면서도 "이를 통해 생산량이 얼마나 확대될 지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A3라인의 경우 초기 생산물량이 월 1만5천장 규모로 추산됐다. 내년에는 증설 등을 통해 3만장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본격 생산에 나선 경기도 파주 E4 라인의 증설에 총 1조원 가량을 투자, 생산량을 본격 늘릴 계획이다.

E4 라인은 대면적 OLED용 8세대(2200×2500㎜) 라인으로 77·65·55인치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생산 규모는 월 6천장 규모로 올해 부터 투입되는 라인 증설 투자 등을 통해 월 2만6천장 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E3 라인 생산량을 감안하면 월 대면적 OLED 패널 생산량은 총 3만4천장 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LG디스플레이가 TV용 OLED 양산체제 강화를 통해 관련 시장 공략 강화를 본격화 하고나서는 셈이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OLED TV를 TV 시장 주력 제품으로 가져가고 있으며, 올해 OLED TV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OLED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에서 OLE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과, 경쟁사와 달리 TV에서 이를 강화하고 있는 LG의 전략차도 극명하게 엿볼 수 있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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