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판매가격 인하 등 여파로 외형은 축소됐지만,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증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1% 줄어든 3조 4천3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 30.4% 증가한 3천585억원, 1천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0.4%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경기 불황,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판매가 인하 등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다"면서도 "고수익 제품군 판매 증대와 원재료 가격 안정세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또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 및 중국 신차용 타이어 시장의 사업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 3조8천758억원, 영업이익 4천134억원으로 설정하고 제품과 영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키로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별 수요 특성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안착시키고, 고인치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증대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미시장에서의 채널 다변화와 유럽시장에서의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영업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세계 8위 타이어기업인 요코하마 고무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래형 타이어 공동연구개발에 착수하는 등 전략적 기술 제휴를 추진해 R&D(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판매 성장세에 있어 중장기 타이어 수요가 연평균 4~5%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타이어 수요 전망에 부합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 중국 남경공장 이전 등 설비투자 고도화 및 영업경쟁력 제고, 연구역량 강화 등 중장기 추진전략을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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