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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례회동 유승민-우윤근 "기존 합의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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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회동 정례화, 정개특위 2월 구성키로

[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첫 주례회동을 열고 2월 임시국회 운영 방안 조율에 나섰다.

상견례 성격이 강했던 이날 주례회동에서 양당 원내대표는 "기존 여야간 합의사항을 존중한다"는 점에 합의하고, 향후 정례적 주례회동을 통해 현안 문제를 풀어가기로 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매주 했던 것처럼 주례회동을 하고, 필요하면 '2+2(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3+3', 양당 간사가 참여하는 '4+4' 형식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은 전했다.

백 의장은 "기존 여야가 합의했던 사항을 존중하고, 그대로 가기로 했다"면서 "개헉특위와 정개특위 등 지금까지 합의 사항을 (유 원내대표에게)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정개특위는 2월에 구성하고, 자원외교 국정조사 역시 지난번 양당간 합의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는 지난달 15일 회동에서 국회 정개특위를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구성해 선거구 재획정 문제 등을 논의키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개헌특위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지 못한 채 등을 돌렸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주례회동을 갖는 등 야당을 예우하는 모습을 깍듯이 갖췄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주례회동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말씀을 들으러 왔다"며 "기존 여야 합의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김무성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는데 거기서 말씀하신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도 2월, 4월 국회에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의 부탁말씀을 드리려 한다"면서 "오늘은 저희가 주로 들으려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유 원내대표가 야당과 소통을 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산적한 난제들이 많다. 야당도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정부여당과 적극 협력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잘못하면 비난이 아닌 건전한 비판을 하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주례회동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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