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검색제왕 구글이 4분기에 광고 클릭률 성장세 둔화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매출을 올렸다.
29일(현지시간) 구글은 4분기에 매출 181억300만달러, 순이익 47억5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순이익은 41% 증가한 것으로 주수입원인 광고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 순익과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인 매출 184억6천만달러에는 이르지 못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전년도 6.70달러에서 6.88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사업 수입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61억4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검색 키워드 연동형 광고 클릭수는 전년보다 14% 증가했으나 3분기 17%보다 둔화됐다. 광고 단가도 전년대비 3% 하락했다. 이는 PC보다 광고 요금이 싼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한 모바일 검색광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영화나 음악 등의 콘텐츠 유통과 단말기 판매 등의 비광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19억5천400민달러로 파악됐다.
반면 투자 관련 비용도 크게 늘었다. 구글은 직원채용과 데이터센터 증설 등의 투자를 확대하면서 이번 4분기에 설비투자로 35억5천만달러를 지출했으며 연구개발비로 28억1천300만달러를 썼다. 이는 설비투자로 전년대비 57%, 연구개발비로 46%를 더 지출한 것이다. 직원수도 12월말 5만3천600명으로 9월말보다 약 2천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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