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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매출 성장에도 악재 겹쳐 주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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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42억달러…순이익 9억6천400만달러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4분기(2014년 10~12월)에 40%에 달하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주가는 오히려 9%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4분기 매출은 42억 달러로 전년대비 40% 늘었으나 월가 전망치인 45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식 상장후 직원들에게 주식 관련 보상금으로 2억4천100만달러를 지출한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대비 28% 줄어든 9억6천400만 달러(주당 37센트)로 집계됐다.

또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알리바바의 주당 이익은 13% 오른 81센트로 시장 기대치 75센트보다 높았다.

모바일 사용자와 거래액은 크게 늘어난 상태. 모바일 기기로 알리바바에 접속한 이용자는 전년도 1억3천600만명에서 이번 분기에 2억6천500만명으로 증가했고 전체 거래액은 전년대비 49% 늘어난 1천270만달러였다. 이 중 모바일 거래액은 42%로 지난 3분기 36%에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PC 만큼 광고 수익을 올리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바일 앱을 통해 이뤄진 트래픽 중 광고 매출로 연결된 것은 1.96%였다. 전 분기 1.87%보다 높아졌지만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2.25%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와 별도로 알리바바의 이번 주가 하락은 온라인 쇼핑몰의 짝퉁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공상총국은 지난 23일 알리바바 산하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거래되는 상품 가운데 정품 비율이 37.2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28일에는 알리바바 조사 백서를 발표하며 알리바바가 위조제품 단속에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타오바오는 이에 따라 성명을 내고 중국 공상총국이 잘못된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해 편파적인 결론을 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와 빚어진 갈등은 알리바바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고 업친 데 덮친 격으로 매출까지 기대치에 못 미쳐 주가는 내리 하향세를 달리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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