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핀테크(Fintech)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공영TV홈쇼핑을 활용키로 했다. 미래부는 올해 개국 예정인 공영TV홈쇼핑 결제방식에 기존 전화통화·카드결제 외에 간편결제 적용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28일 발표한 '2015년도 주요 업무계획'에서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핀테크를 공영TV홈쇼핑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포함했다.
미래부 이정구 방송진흥정책관은 "공영TV홈쇼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의 하나가 결제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핀테크를 공영TV홈쇼핑에 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TV홈쇼핑 결제방식의 일반화된 형태는 전화통화와 신용카드 결제다. 기존 홈쇼핑업체들이 간편결제를 도입하곤 있지만 미래부는 공영TV홈쇼핑을 통해 핀테크 사업을 보다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 방송진흥정책관이 예로 든 TV머니도 간편결제 방식의 하나다. TV머니는 방송플랫폼 사업자가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뒤 별도로 마련된 TV머니 채널에서 사용자가 가입해 쓰는 방식으로, TV머니와 연동된 계좌에 넣어둔 돈이 인출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 네이버가 출시할 '네이버 페이' 등 기존 사업자들이 내놓은 간편결제 방식을 공영TV홈쇼핑 사업자가 활용할 수도 있다. 물론 그 선택은 공영TV홈쇼핑 사업자의 몫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공영TV홈쇼핑 사업자에게 심사평가를 할때 혁신적인 기술 도입 여부를 확인했으며, 핀테크로 적용가능한 기술의 선제적 도입이 승인조건에 붙을 수도, 권고사항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공영TV홈쇼핑 사업자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방식의 간편결제를 도입할 지는 공영TV홈쇼핑 승인 사업자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 21일 가칭 '공영홈쇼핑 컨소시엄'을 공영TV홈쇼핑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대상 법인으로 승인했다.
공영홈쇼핑 컨소시엄은 중소기업유통센터, 농협경제지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출자했으며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승인 신청서류에 계획한 자본금 800억원을 납입 완료하고 법인등기부등본을 미래부에 제출하면 확정된 승인조건과 함께 승인장을 교부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