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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수혜, 다수업계에 돌아갈 것' IB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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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금융사, 플랫폼회사 등의 컨소시엄으로 출발한 가능성 커

[이혜경기자] 21일 IBK투자증권은 국내 인터넷은행은 향후 법적 제한이 풀려 본격화할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금융 또는 비금융회사와 플랫폼 회사 등 복수의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이 현실적일 것으로 보여 온라인 은행업으로 인해 특혜가 소수에게 집중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에서 진행중인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TFT에서는 인터넷 전문 은행의 업무 범위, 최저 자본금 요건(현재 1천억원) 완화, 고유 리스크관리, 소비자 보호 방안, 소유 및 지배 구조(현재 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을 10%까지 소유, 의결권 4%까지 보유 가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또한 금융위는 지난 15일에는 30대 그룹(기업 집단) 또는 상호출자제한 기업들은 인터넷 전문 은행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증권사는 "이를 바탕으로 짐작컨대, 우리나라에서는 금융 또는 비금융회사와 플랫폼 회사 등 복수의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이 현실적일 것"이라며 "온라인 은행업으로 인해 특혜가 소수에게 집중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향후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산업의 관전포인트로 ▲대형 은행의 발 빠른 대응 ▲ IT 등 비금융산업자본과의 협약(공동출자, 기술/고객기반 공유) ▲니치마켓 플레이어들의 시장 선점 등을 꼽았다.

특히 금융회사 입장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 여부는 튼튼한 고객기반과 고객들의 니즈, 그외에 필요한 IT 기반에서의 경쟁력 확보에서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기업대출보다는 가계대출, 그 중에서도 소액 신용대출 위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국내 인터넷은행 시장 규모 총자산 47조1천억원 추정

아울러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반영한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시장 규모는 총자산 47조1천억원, 당기순이익 4천억원 수준으로 분석했다. 이는 현재 미국과 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전체 은행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을 바탕으로 계산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터넷 전문은행 최초 설립시기는 미국이 2001년, 일본이 2000년으로, 설립 이후 13~14년이 흘렀기 때문에 국내은행 시장점유율도 이 정도 시간이 지나 올라갈 것을 가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은행을 포함한 핀테크 관련해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키움증권, 네이버, 다음카카오, 한국사이버결제, NICE평가정보, 라온시큐어 등을 거론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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