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마트폰발 실적 둔화 등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올해 도전을 주문하며 위기 돌파의 의지를 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임임원 만찬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한해 여러가지로 어려운 해였다"면서도 "그럼에도 좋은 실적으로 임원 승진을 한 여러분들은 정말 능력있는 인재들"이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올해도 더 열심히 도전하자"고 주문했다.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도 만찬에 참석 "잘해 보자"며 임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때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던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실적이 둔화되면서 역성장을 하는 등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어려운 시기에도 노력해준 임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를 돌파하자는 의지를 다진 셈이다.
이날 만찬에 함께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신종균 IM부문 사장, 김기남 DS부분 사장 등도 "힘차게 도전하자"는 건배사를 외치며 이재용 부회장의 격려사에 화답했다.
올해 만찬주는 지난해와 달리 건강에 좋은 복분자(명작)가 대신했다.
또 '2015년 정기 인사'를 통해 승진한 신임 임원 들이 준비한 특별 이벤트도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날 만찬의 주인공인 신임 임원 253명은 부부동반으로 참석,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합숙교육 기간동안 배우자를 위해 작성한 편지를 이날 꽃다발과 함께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들 신임 임원 부부에게는 스위스 유명 브랜드 '론진'의 시계가 선물로 지급됐다.
이날 만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 3남매가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을 비롯한 주요 사장단 까지 5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신임 임원들에 대한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만찬에 참석했던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외신 보도된 블랙베리 인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재차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인수설을 공식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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