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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소형 SUV '티볼리' 출시..."연간 1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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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635만원부터…동급 최다 7 에어백, 고장력 강판 71.4% 적용

[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가 처음 선보이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이후 4년 만에 처음 내놓는 신차기도 하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연간 판매량을 향후 국내 4만대, 해외 6만대 등 총 10만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각계 주요 인사와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 등 임직원과 내외신 기자, 국내외 딜러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티볼리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티볼리'는 M&A(인수합병) 이후 약 4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글로벌 전략차종으로서 쌍용차가 글로벌 SUV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초석이 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특히 "티볼리는 향후 연간 10만대 이상 생산 가능한 플랫폼에 기반한 쌍용차의 첫 1.6ℓ급 소형 SUV로서 경영정상화뿐 아니라 향후 중장기 발전전략 달성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볼리는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해 42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3천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완성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가 뛰어난 상품성뿐 아니라 쌍용차의 노력과 의지, 마힌드라의 신뢰까지 더해져 빠른 시일 내 소형SUV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쌍용차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성능과 고연비,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소형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티볼리를 통해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신차의 성격을 '첫차부터 엣지 있게'라는 메인카피에 담아 낸 남녀 버전의 광고를 각각 제작했으며, 이날부터 각 매체를 통해 소비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의 스타일링은 세계 젊은이들의 '나의 첫 번째 SUV(My 1st SUV)'가 되길 염원하며 디자인 전반에 젊고 패기 넘치는 강인함(Robust)의 미학을 구현했다"며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 'Nature-born 3Motion'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서 리드미컬 모션(Rhythmical Motion)을 모티브로 모던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어번 다이내믹(Urban Dynamic) 스타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역사다리꼴 라인의 인테이크홀을 강조한 범퍼디자인으로 후드라인과 대비를 이뤄 긴장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후면부는 스타일 라인을 적용, 근육질의 차제를 강조했으며 클리어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탑재했다.

실내공간은 '움직이는 IT 공간'을 주제로 사용자 행위 분석을 통해 터치 방식의 조작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바 타입 스위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탑승객 편의성과 적재공간도 확보했다. 동급 최대 전폭(1천795mm)을 기반으로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했으며, 동급 최대 적재공간(423ℓ)에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골프백을 3개까지 실을 수 있다.

아울러 준중형 세단에서 제공하지 않는 2열 시트 풀 플랫 폴딩(Full-flat Folding) 기능으로 적재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SUV 본연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스포츠카에 주로 사용되는 스포티 디컷(D-Cut) 스티어링휠과 실린더타입의 6컬러 클러스터(Six-Color Cluster) 등을 탑재했으며 , 6컬러 클러스터는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3.5인치 디스플레이와 함께 직관성을 높였다.

인테리어 색상은 블랙, 베이지, 레드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세미버킷 시트는 코너링 및 주행 시 탁월한 안락감과 자세 안정성을 제공하며, 퀼트 스티치 라인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티볼리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파워트레인은 가장 효율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티볼리에는 3년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e-XGi16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대 출력 126ps, 최대 토크 16.0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각각 12.0km/ℓ(A/T), 12.3km/ℓ(M/T)이다.

여기에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DCT 수준의 빠른 변속응답성으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아울러 전 트림에는 노말, 컴포트, 스포트 등 3개 모드로 스티어링휠의 조종감도(Steering Effort)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스티어(Smart Steer)가 기본 적용됐다. 또 엔진룸에 2중 구조 대쉬 패널을 적용해 투과되는 엔진 소음을 최소화하고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 수준을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NVH 성능을 강화했다.

특히 동급에서 가장 많은 차체의 71.4%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이 중 초고장력 강판 비율 역시 동급 최다인 40%에 이르는 등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주요 10개 부위에는 핫프레스포밍 공법으로 가공해 일반 초고장력 강판(600Mpa 이상)보다 2배 이상 높은 1500Mpa급의 강성을 갖춘 초고장력 소재를 사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했다.

이밖에 신속한 제동성능 확보를 위해 대형 사이즈의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하는 한편 다기능 ESP(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를 비롯해 TPMS(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LED 주간주행등 등 안전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사고 시 가장 취약한 측면 충돌 안전성 테스트인 AE-MDB(Advanced European Mobile Deformable Barrier) 시험에서도 만점 수준의 안전등급을 획득했다.

소비자 선호 사양인 운전석 통풍시트, 열선스티어링휠, 2열 열선시트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동급 최다인 6개(전방 2개, 후방 4개)의 센서를 적용한 전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을 적용해 주차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러기지 스크린과 프론트 오토 와셔 스위치, 오토 비상등 스위치도 동급에서 유일하게 적용됐다.

쌍용차는 사용자의 개성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티볼리에 최초로 투톤컬러 익스테리어를 운영한다. 루프와 아웃사이드 미러, 리어 스포일러 등에 기본 보디컬러와 차별화된 컬러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TX(M/T) 1천635만원 ▲TX(A/T) 1천795만원 ▲VX 1천995만원 ▲LX 2천220만~2천347만원이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의 니즈를 반영하고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타일로 무장한 '티볼리'는 빠른 시일 내 소형SUV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도시와 아웃도어를 스타일리쉬하게 즐기고 싶은 고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티볼리 출시를 기념해 설맞이 시승단 모집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신차 알리기에 나선다.

특히 스마트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 ▲Total Care(구입 후 5년간 5회 정기 점검) ▲First Oil 지원(3년 1회 엔진오일 교환) ▲Loyalty Program(신차발표회 등 행사 우선 초청)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마트케어 보증연장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보증기간을 기존 3년/6만km에서 5년/10만km(차체 및 일반부품)로 연장해 주고 ▲엔진오일교환SET(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클리너/1회)를 제공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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