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12일 LG디스플레이의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P8라인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협력사 직원 문모 씨(34), 이모 씨(33)가 사망했으며 협력사 직원 1명 오모 씨(33)는 중상을 입고, 일산동국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상을 입은 나머지 3명도 파주 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공식 입장을 내고 "오후 12시43분에 P8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경위는 8세대 라인 공정 장비의 정기유지보수 과정 중 질소가스 누출로 인한 질식사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인명 사고에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당한 임직원들의 빠른 회복에도 노력을 다할 것"이며 "추후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곳은 대형 LCD TV패널을 생산하는 P8라인으로 평소에도 24시간 안전점검을 해왔다.
이날은 회로패턴공정을 담당하는 장비의 유지보수를 위해 협력업체 직원 3명이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질소 가스가 누출 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회사측은 파악하고 있다.
다만 밸브 고장에 따른 것은 아니어서 라인 가동 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 측은 "P8라인 공정 장비의 정기유지보수 과정 중 질소 가스가 누출됐지만 밸브가 고장나서 누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아 라인가동이 멈추는 등 생산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인명사고가 발생한 만큼 피해자들이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 및 사고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P8라인은 유리기판기준 월 32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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