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인수전 나선 LGU+, SKT처럼 할까?

[장유미기자] 소셜커머스 티몬 인수전에 국내 3위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 등 5곳이 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됐다. 그러나 인수 의향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했던 위메프는 결국 탈락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 대주주인 미국 그루폰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은 LG유플러스와 KKR 등 사모펀드(PEF) 운영사 5곳 내외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이들은 약 한 달간 실사를 거친 후 본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인수에 참여하게 된 것은 맞다"면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서비스에 소셜커머스를 결합하면 마케팅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티몬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경쟁사인 SK텔레콤이 11번가를 운영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과 같은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이동통신산업이 정체기에 들어서면서 이동통신사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LG유플러스가 티몬 인수에 의지를 불태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티몬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소셜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 해 1월 미국 그루폰그룹이 사들인지 1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