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권봉석 LG전자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이 가격경쟁력을 높여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와 엔저 효과를 등에 업은 일본 제조사를 물리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봉석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TV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변 제품과 서비스 간 융복합 역량을 제고, 최적의 IoT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의 저가 공세와 일본의 엔저 등 상황에 대비해 제품 및 원가 혁신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저하고 치밀한 마케팅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레드 TV 시장 선도 ▲울트라HD TV 시장 확대 ▲웹OS 2.0 UX 등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레드 TV 시장 선도
권 본부장은 "지난해가 올레드 TV로 TV사업 성장 발판을 다지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올레드 TV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를 주축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첫 '울트라 올레드 TV(UHD OLED TV'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77형·65형·55형 등 다양한 크기와 가변형·곡면·평면 등 디자인의 올레드 TV 라인업을 전시하며, 올레드 TV 고객 선택폭을 넓혔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선도를 위해 북미(멕시코), 중남미(브라질), 유럽(폴란드), 아시아(중국, 인도, 베트남 등) 지역에 올레드 TV 생산라인 투자를 완료, 글로벌 생산체제도 구축했다.
또 LG디스플레이 등 그룹 차원의 올레드 TV 시너지를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합리적 가격을 제시, 궁극적으로 올레드 TV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천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며 생산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울트라HD(UHD) TV 시장 확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컬러프라임' 시리즈를 선보였다. 컬러프라임 시리즈는 각각 형광체 구조를 변경하는 '와이드 컬러 LED(Wide Color LED)' 기술과 '퀀텀닷(Quantum dot)' 필름을 적용한 기술을 통해 색재현율을 높인 울트라HD TV다.
LG전자는105형에서부터 40형에 이르기까지 울트라HD TV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다양한 크기는 물론 곡면·평면 등 디자인으로 고객 선택폭을 넓혔다.
권 본부장은 "향상된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울트라 HD 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철저하고 치밀한 마케팅을 위해 울트라HD TV 지역별 동시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해 R&D, 상품기획, 영업 및 마케팅에 이르는 전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전사 차원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OS 2.0 UX 리더십 각인'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웹OS 2.0'을 선보였다. '웹OS 2.0'에는 고객의 사용패턴을 감안, 한 층 더 직관적이고 편리한 기능들을 추가했다. 가령 사용자가 한 번 저장한 채널은 재검색 없이 홈화면에서 바로 채널 전환이 가능하고, '외부입력'과 '설정' 등 바로가기 버튼을 추가해 보다 쉽게 TV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로딩시간 및 애플리케이션 전환시간도 크게 단축했다.
LG전자는 스마트TV 전략 플랫폼인 '웹OS'를 통해 차별화된 UX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웹OS는 ▲간편한 연결(Simple Connection) ▲간편한 전환(Simple Switching) ▲간편한 탐색(Simple Discovery) 등 스마트TV의 핵심가치를 제공해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스마트TV로 평가 받고 있다.
권 본부장은 "시장선도를 위해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고객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하며, 고객 가치에 기반한 시장선도상품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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