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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착한게임의 표본 '심시티 빌드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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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도시를 만든다…보는 재미도 좋아

[문영수기자] 타격감이 없어도 재밌는 게임이 있다. 아이템 강화가 없어도 짜릿한 게임이 있다. '심시티'가 바로 그러한 '착한게임'이다.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장르의 대명사라 할 심시티는 폭력성·사행 요소가 없고 오히려 학습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게임으로 유명하다.

이런 심시티의 재미를 이제는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다. EA코리아가 12월 출시한 '심시티 빌드잇'은 PC에서 경험한 도시 건설의 재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다. 지난 11월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에서도 소개되며 게임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이기도 하다.

◆ 나만의 도시 구성? 최적의 도로 계획부터

심시티 빌드잇은 기존 심시티 시리즈를 접해보지 않은 게이머도 손쉽게 즐길 수 있을만큼 간편하게 구성돼 있다. 최신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즐기듯 터치 몇 번이면 나만의 근사한 도시를 만들 수도 있다.

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도로를 길게 연결하고 주거지역과 공장 및 생산시설들을 지어주면 된다.

그렇다고 마냥 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아무렇게나 건물을 지으면 일단 보기에도 눈이 즐겁지 않고 게임 속 주민들이 온갖 불평불만을 늘어놓기 일쑤다. 일례로 주거지역 바로 인근에 공장을 지으면 '왜 공장이 옆에 있느냐'는 주민들의 불만섞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철저한 사전 도시 계획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도시 계획의 출발은 최적의 도로 계획을 먼저 세우는 것에서 비롯된다. 심시티 빌드잇의 핵심은 다름아닌 도로다. 모든 건물과 시설들은 도로와 연결이 되야 정상작동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구상 도시 구현을 위한 최적의 도로 계획을 세우고 그 도로를 따라 각종 건물을 짓는 것이 심시티 빌드잇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건물을 건설하려면 각종 자원도 필요하다. 게임 속 공장에서 금속과 목재를 생산하면 건축 자재 상점을 통해 못과 판자로 재가공할 수 있다. 이 두 재료를 기반으로 도시의 각종 시설들을 건축하는 개념이다. 각 건물들이 요구하는 못과 판자의 숫자는 점차 늘어나기 때문에 공장과 생산시설을 쉴새없이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전기와 수도 시설,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까지 적재적소에 배치해 도시 만족도를 끌어올려야 성공적인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

◆보는 재미 상당…색다른 게임 찾는다면

심시티 빌드잇은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고품질 3D 그래픽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시점 덕분에 나만의 도시 곳곳을 감상하는 재미가 상당하다. 다 만들어진 게임 내 도시의 위용은 마치 뉴욕 맨해튼을 장식한 마천루를 보는 듯 하다.

최근 범람하는 천편일률적 게임들에 지친 엄지족에게 심시티 빌드잇은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전투와 영웅 강화 이외의 재미 요소를 찾는 게이머들에게도 청량감을 제시할 색다른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 연말연시를 착한게임 심시티 빌드잇과 함께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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