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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트윗량 최고의 순간은 '세월호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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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2014년 트윗량 가장 많은 '올해의 순간' 발표

[정은미기자] 올해 대한민국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트윗이 게재된 순간은 지난 4월16일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된 소식으로 나타났다.

11일 트위터가 올 한해 발생한 전세계 트윗량을 합산한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트윗이 게재된 올해의 순간(Top peaks in Twitter conversations)은 독일과 브라질의 월드컵 준결승전이 펼쳐진 지난 7월8일인 반면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4월16일 세월호 침몰 소식으로 집계됐다.

이날 우리나라 트위터는 세월호 탑승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트윗으로 가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탑승자 구조 소식이 들릴 때마다 발빠르게 명단을 리트윗하고, 새로운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서로 공유하며 한 명이라도 더 빨리 구조되기를 바라는 트윗이 밤새도록 이어졌다

이후에도 트위터 사용자들은 자발적으로 노란색 리본을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며 빠른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모습이었다.

가수 지드래곤이 올린 #PRAYFORSOUTHKOREA는 총 5만3천여건이 리트윗되며 올 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을 달성한 트윗으로 기록됐다.

세월호 침몰 소식에 이어 우리나라 트위터 사용자들이 가장 주목한 순간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러시아의 소트니코바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수상한 지난 2월21일로 집계됐다.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는 해시태그는 폐막식이 거행된 24일 오전 9시까지 총 6만3천여건이 작성됐다.

서울시장을 비롯해 총 3천952명의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을 뽑은 6월 4일 지방선거일이 그 뒤를 이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자력 진출 여부가 걸렸던 우리나라와 알제리의 H조 경기가 월드컵 경기 최고의 순간이자, 대한민국 올해의 순간 4위에 올랐다. 앞선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한 탓에, 트위터에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태극전사, #이근호, #손흥민 등의 응원 해시태그로 가득했다.

다섯 번째 순간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미사가 있었던 8월15일 오전이었다. 교황은 총 4박5일간의 방한일정 중 총 9개의 한국어 트윗을 올리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뒤를 이어 짜릿한 2점차 승리를 거머쥐고 12년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 이란 남자 농구 결승전(6위)·주말과 대체휴가까지 겹쳐 평년보다 더 길었던 민족의 대명절 추석(7위)·'아시아의 다양성, 인천에서 빛나다'를 슬로건으로 성대하게 펴려진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8위)·자체 최고 시청률 37.3%를 기록한 드라마 '왔다!장보리' 48회(9위)·전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10위) 순이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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