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 민혜정기자] 삼성이 사장단 인사로 새 진용을 꾸린 가운데 첫 사장단 회의가 열렸다.
지난 1일 새로 사장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모습을 드러냈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사장단 인사 이후 첫 회의다. 새로 사장단에 합류한 이들에게는 승진을 실감하는 첫 공식일정인 셈이다.
이날 신임 사장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이른 출근길을 재촉하며 오전 6시부터 속속 서초 사옥에 도착했다. 대체로 밝은 표정이었지만 승진 후 첫 사장단 회의 참석이라 그런지 긴장한 모습도 역력했다.
서초 사옥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신임 사장은 오전 6시6분께 도착한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었다. 이 사장은 다소 긴장된 얼굴로 별다른 언급없이 회의장으로 향했다.
이어 오전 6시30분께 삼성비피화학 대표로 승진한 상영조 부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상 부사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고맙습니다"라며 짭게 말했다.
이어 이번에 사장단에 합류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역시 별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환한 미소를 지으며 서초 사옥 로비로 들어섰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임 사장도 오전 7시34분께 도착, 회의에 늦을 새라 발걸음을 재촉했다.
특히 이번에 삼성SDI 단독 대표에 오른 조남성 사장은 출근길에 "열심히 할게요"라며 의지기를 다지기도 했다.
이밖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윤부근 CE부문 사장, 김기남 반도체 총괄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을 비롯해, 전동수 삼성SDS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박근희 삼성공헌위원회 부회장 등이 사장단 회의에 잇달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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