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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차기폰 갤S6-G4 '카메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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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겨냥, 고화소 전면 카메라 대결…공급선 다변화 '주목'

[양태훈기자] 최근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고화소 전면 카메라 모듈 탑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 성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갤럭시S6'와 'G4'의 전면 카메라로 800만 화소급 카메라 모듈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약 34%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고화소 전면 카메라가 필수 성능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웨이를 비롯해 레노버, 샤오미, 오포, 지오니, TCL 등 대다수의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500만 화소 이상의 전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하반기까지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을 접목한 고화소 후면 카메라로 대결을 펼쳤지만 전면 카메라가 셀카(셀프카메라) 촬영에 주로 활용되는 만큼 성능개선에 대한 필요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갤S6에 파트론 모듈, 삼성 다변화 전략 '주목'

하지만 LG이노텍으로부터 고화소 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받을 예정인 LG전자와 달리 삼성전자는 주요 부품 공급업체인 삼성전기가 아닌 파트론 등의 부품 업체로부터 전면 고화소 카메라 모듈을 공급받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삼성전기가 500만 화소급 이상의 고화소 전면 카메라 모듈을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1천300만 화소급 이상의 OIS 기능이 접목된 고화소 후면 카메라 모듈 양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폰에 전기 모듈을 탑재하던 방식에서 탈피, 전자와 전기 모두 공급선 다변화에 더 주력하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실적이 악화되면서 관련 비중이 높았던 전자계열 실적의 동반악화, 이같은 전략 및 다변화 전략에 더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외에도 애플,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탑재하고 있는 OIS 카메라 모듈이 일반 카메라 모듈에 비해 단가가 높은 만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이에 주력하는 게 필요한 때문이다.

실제 OIS는 일반 카메라 모듈 대비 사용되는 부품이 2배 가량 많고, 공정도 2배 이상 길어 약 3배 비싼 단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는 수익성 측면에서 전면 카메라 사업보다는 고화소 후면 카메라 집중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삼성이 출시를 준비 중인 '갤럭시A 시리즈'의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역시 삼성전기가 아닌 파트론이 공급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원가 절감측면에서 국내 카메라 모듈 업체 중 가장 우월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파트론에서 공급받는 게 이득이 된다는 계산이다.

키움증권 이상언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1천600만, 2천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삼성전자는 500·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나머지 부품업체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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