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작년 국내 기업들의 순이익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1만2천232개 기업(금융보험업 제외)의 지난 2013년 매출액은 225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매출액 1천원당 순이익(법인세 차감전)은 39원으로, 전년보다 8원이 낮아졌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시기의 3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게다가 지난 2010년의 62원에서 52원(2011년), 47원(2012년), 39원(2013년) 등 4년 연속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제조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도소매업, 운수업, 출판영상통신업 등 주요업종 모두가 전년 대비 순이익이 줄었다. 가장 규모가 큰 제조업의 순이익은 73조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5.5조원)과 운수업(-1.6억원)은 전년에도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3년에도 큰 폭의 적자를 냈다.
다만 제조업과 출판영상통신업의 순이익 감소율은 10% 이내로 다른 업종에 비해 순이익 감소가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활동조사 조사대상 국내 기업체수는 1만2천232개로 전년 대비 1.8%(221개) 늘었다. 조사대상 기업의 종사자수는 422만명으로 전년보다 2.1%(8만9천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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